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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일일묵상 과 메세지 - 2020년 5월 15일
사랑하는 리치몬드 가족 여러분
어제는 비가 온 후에 뒷마당에 사는 두더지가 땅위 잔디 사이로 고개를 몇차례 내밀다가 다시 들어갔습니다. 요즘 들어 고 놈이 파헤쳐논 흙덤이를 몇 차례나 다시 눌러 주었는지 모릅니다. 이 전 같으면 고 놈이 얄미워서 쫓아나가 잡겠다고 하든지 뭘 하든지 했을 것인데 이번엔 고개를 내밀었다 들어갔다 하는 모습을 재밌게 구경만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 같이 살자 너도 살고 나도 살고 하하. 이 세상에 어디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물이 인간만이겠는가. 요즘 사람들의 활동이 제한되니 인근에 사는 코요데가 어느 집에 지붕에 올라 간 사진이며 여우 가족이 해안가를 거니는 사진들이 신문과 소셜 미디어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각박한 세상에 사람들이 안식을 취하니 동물들의 숨통이 튀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모두 숨도 쉬지 못하고 헐덕이며 뛰어 온 인생 좀 쉬며 숨을 돌리는 시간을 갖기를 축복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1장 28-30절)
김경찬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