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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을 / 있다는 것으로만 / 말한다면,
     생명이란 / 바람처럼 / 스치는 것이라고도 하겠지만,
     들국화에 머무는 / 내 눈길은
     들국화의 청초함에 / 끌리어 가는 것.

     씨앗이 / 꽃으로 자람을
     있다는 것에서 / 담을 수 없어,
     자람이라는 / 깊이라고 / 하고 보면
     깊이로, / 깊이로 빠져드는 / 생명의 시각.

     생명은 / 있음으로가 아니라 / 깊이로 말하는 것,
     그래서,  보이지 않음을 / 무(無)라고 하지 않고
     깊이라고 하겠지.

     그것은,
     하늘에 계신 / 아버지의 / 영원의 향기.
                        - 황두용 묵상 시집 [생명의 깊이] 중에서


안녕하세요? 리치몬드 도서실에서 7월의 추천 도서를 안내해 드립니다. 아래 책은 도서실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1. 생명의 깊이
 황두용 지음 / 대장간
 서울대학교 문리대와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버클리 대학에서 물리학과 철학을, 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했다. 버지니아에서 힐튼 한인 그리스도의 교회 담임 목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서울 어울림 교회 담임 목사로 시무 중이다.
1999년, 저자는 신자들로부터 찬양 가사를 써 보라고 부탁을 받고 찬양 가사를 쓰는 중 글이 가사의 규격에 잘 맞추어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규격을 벗어나 묵상시의 형태로 이끌어 갔다. [일용할 말씀]을 이어 [존재와 생명]을 쓰고 있는 중 여기에 모인 시를 써, 생명의 시각으로 글을 전개하게 되었으며 생명을 존재로 씌우지 않고 그 깊이를 찾아가려고 한 움직임이 보인다. 대부분의 내용은 [일용할 말씀]의 주제를 따랐고, 매주일 힐튼 한인그리스도의교회 주보에 실었던 내용이다.

2.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 은혜 없는 세상을 향한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   
                                     
  필립 얀시 저/윤종석 역 | IVP / 원서 : What's So Amazing about Grace? 
   Philip Yancey 성경과 시대를 바라보는 뛰어난 통찰력과 어려운 신학적 주제들을 쉽게 풀어내는 은사로 '복음주의 최고의 작가'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그는 우리 시대 최고의 기독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그의 글쓰기는 평균적 그리스도인이나 불신자들이 품음직한 의심과 갈등, 심지어는 불신에 대한 적나라하고도 정직한 드러내기에서 출발한다.
  ECPA 선정 1998년‘올해 최고의 책’을 수상한 책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에 관해 담고 있다. 저자는 국가, 인종, 세대 간의 분쟁과 전쟁 등 은혜롭지 않은 일들이 만연한 이 세상에서 과연 은혜가 유효한지 의문을 던진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실화와 성경의 비유를 생생하게 되살려낸 이야기 등을 통해 마치 “당신이라면 과연 어떻게 하겠습니까?”라고 질문을 하며 우리에게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에 출간된 지 10주년이 된 이 책은 여전히 우리에게 은혜의 삶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 실마리를 주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