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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장군 어록 중에서
이순신 장군의 훌륭함을 엿볼 수 있는 어록 중 일부입니다.
바울 사도의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읽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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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머리가 나쁘다 말하지 마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둘의 늦은 나이에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 장교로 돌았다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불의한 직속상관들과의 불화로
몇 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몸이 약하다고 고민 하지 마라
나는 평생 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 말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세 번 싸워 스물세 번 이겼다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 갖지 말라
나는 끊임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를 해야 했다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말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 두 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 말라
나는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죽음이 두렵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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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멋지고, 훌륭하신 분을 조상으로 두었죠?
근데...이렇게 완벽하신 분께는 아무도 상담의뢰를 못하겠네요.
완전 염장 지르는 말만 골라서 하니깐....
이 글을 읽고 시니컬한 누군가는 이렇게 댓글을 달지도 모르겠어요.
"니.. 팔뚝... 굵다..."
ㅎㅎㅎ
우리 크리스찬들은 마땅히 이순신 장군처럼 살아야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나는 이랬으니 너도 이래라..." 자기의 삶을 남에게 강요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의 삶은 말씀 아래 복종시키고, 늘 재점검...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그렇지 못한, 연약한 사람들은 배려하고, 감싸줄줄 아는
넓은 마음...그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것은 싸늘하고 강한 바람이 아닌,
따스한 햇살이었으니까요. ^^
박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