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Re..포항댁s~
이 넘쳐나는 촉촉한 귀여우심. ^^
지난 3 주간동안은 (배목사님 안식년으로, 여러 목사님들이 오시는 중..) 임봉대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셨어요. 첫 주일에 하신 말씀이 "시원시원한 믿음"이라는 제목이있는데,
우리가 가져야 할 모습 중의 하나가..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 사람에게 <마음이 시원~해지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거든요.
만나면 반갑고, 이야기하면 속이 시원해지고,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의 위로가 되는..
암튼, 두 분 포항댁의 글을 읽고 있자니까, 타호의 나뭇그늘이 떠오르고, 호수의 파도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산 길을 간다 말없이.. 노래도 들리는 것 같고, 안도현님의 시도 떠오르고..
눈 그친 산길을 걸으며
눈 그친 산길을 걸으며
나는 경배하련다
토끼가 버리고 간 토끼 발자국을
상수리나무가 손을 놓아버린 상수리 열매를
되새떼가 알알이 뿌려놓고 간 되새떼 소리를
이 길을 맨 처음 걸어갔을 인간의 이름이
나보다는 깨끗하였을 것이라 생각하고
소나무 가지 위에 떨어지지 않도록 흰 눈을 얹어두련다
산길은, 걸어갈수록 좁아지지만
또한 깊어지는 것
내가 산길을 걷는 것은
인간의 마을에서 쫓겨났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마을로 결국은 돌아가기 위해서다
저 팽팽한 하늘이 이 산의 능선을 꿈틀거리게 하듯이
겨울바람이 내 귓볼을 빨갛게 달구어
나는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다
나뭇잎 하나 몸에 달지 않아도 춥지가 않다
눈 그친 지구 위에
산길이 나 있다
나는 산길을 걸어가련다
여기는.. 봄입니다. ^^
지난 3 주간동안은 (배목사님 안식년으로, 여러 목사님들이 오시는 중..) 임봉대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셨어요. 첫 주일에 하신 말씀이 "시원시원한 믿음"이라는 제목이있는데,
우리가 가져야 할 모습 중의 하나가..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 사람에게 <마음이 시원~해지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거든요.
만나면 반갑고, 이야기하면 속이 시원해지고,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의 위로가 되는..
암튼, 두 분 포항댁의 글을 읽고 있자니까, 타호의 나뭇그늘이 떠오르고, 호수의 파도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산 길을 간다 말없이.. 노래도 들리는 것 같고, 안도현님의 시도 떠오르고..
눈 그친 산길을 걸으며
눈 그친 산길을 걸으며
나는 경배하련다
토끼가 버리고 간 토끼 발자국을
상수리나무가 손을 놓아버린 상수리 열매를
되새떼가 알알이 뿌려놓고 간 되새떼 소리를
이 길을 맨 처음 걸어갔을 인간의 이름이
나보다는 깨끗하였을 것이라 생각하고
소나무 가지 위에 떨어지지 않도록 흰 눈을 얹어두련다
산길은, 걸어갈수록 좁아지지만
또한 깊어지는 것
내가 산길을 걷는 것은
인간의 마을에서 쫓겨났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마을로 결국은 돌아가기 위해서다
저 팽팽한 하늘이 이 산의 능선을 꿈틀거리게 하듯이
겨울바람이 내 귓볼을 빨갛게 달구어
나는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다
나뭇잎 하나 몸에 달지 않아도 춥지가 않다
눈 그친 지구 위에
산길이 나 있다
나는 산길을 걸어가련다
여기는.. 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