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Re..저에요~~~
살기 바빠서 그간 격조했지 뭡니까. 그냥 뭐 한 지도 모르게 해가 바뀌었네요. 오랫만에 게시판 사진 보며 아는 사람 얼굴 수를 셌슴다. 얼마 없고요~..제가 하얘지면 애프터 사진이라도..저희 부부는 여기 교회에서 서리집사가 되어 부담 속에 살고 있습죠. 대통령 동네라고 들썩거리는 여기 포항에서 집사님의 따땃한 사랑을 느끼며, 이걸 어찌 갚나.....고민하고 있네요. 건강하시구, 11목장식구들도 모두 평안하시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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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원] 사순절의 시작 (2008-02-06 23:33)
오늘은 Ash Wednesday,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 당하심을 기억하면서,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인지를 기억하면서..라며, 아침부터 무언가
다짐을 해보고 싶었는데, 일하느라 바쁘게 와따리가따리 하다보니, 저녁까지 정하지를 못했습니다.
너무 어려운 걸 결심하면 중간에 포기할까 저어되고,
너무 쉬우면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적어지고..
내게 가장 포기하기 어려운 것이 뭘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많~~았습니다..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서리..
나만큼 나를 꿰뚫어보는 JDSN이 친절하게도 거들어주십니다.
" 있잖아요~! 만화. 그리고 드/라/마.. 그거 포기하세요."
크핫. 촌철살인이여~~.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인디~~. ^^)
오늘 예배 시간, 박 jdsn께서 말씀 중에, 이 세상에 '나의 시간'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나의 시간'이란 것은 만들지 않으셨다고.
우리는 그 분께 일정기간 대여받은 것을 사용하는 것 뿐이라고.
그게 정말 그렇네요, 제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제 것이라고 떳떳하게 잘도 썼군요.
주인께 주인의 물건을 돌려드리는 것이 당연한데, 지금까지 해오지 못한 그 당연한 것으로 다시 돌려드려야
한다는 다짐을 합니다..
오늘, 찬양예배 후에 늘 하던 나눔의 시간도 애초에 말도 꺼내지 못했습니다.. 돌아나오는 길이 참으로
허전했지만, 참고, 꾹~ 참고 나왔습니다. J 형제님의 깊은 기침소리도 걸리고, 별로 나아지는 것 같지
않은 jdsn의 감기도 그렇고.. 국물~국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도 한. ㅎㅎㅎ..
우리도 이렇게 나누는 시간이 좋은데, 아버지께는 나누는 시간조차도 너무나 인색했다는 생각에 많이
죄송해옵니다. ' 아버지의 사랑을 내게 표현해주실 기회를 드리라..' 는데. 문 밖에서 기둘리신다는데~.
얘야, 문 좀 열어 봐..
넌 뭔 기도를, 니가 원하는 것만 뚜르르 늘어놓고는 내 말은 할 기회조차 안주고 들어가버리냐.
그냥, 휘딱.. 아~멘하고 끝내고 그러냐..
우리, 야~그 좀 해보자.. 난 너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너를 향한 내 꿈도 얘기해주고 싶은데 말이다~..
내 곁에 허락하신 사랑하는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떠올리면서, 오늘, 재의 수요일을 오히려 감사함을
드리며 보냅니다.
예수님의 우리를 인한 고난의 시간을 잊어서가 아니라, 우리를 인한 그 분의 고난이 우리에게 생명의 빛
으로 다가오셨고, 그것이 그 분 사랑의 절정으로 우리에게 표현된 바 되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윗 글은, 오늘 찬양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찬양팀 싸이트에 올렸던 글을 다소 수정하여 올린 것입니다.
처음의 감동은 찬양팀 한 사람 한 사람이었지만, 결국..
내 주변에 허락하신 목장 가족들, 직장 동료들, 이웃들..또, 여러 인연으로 내게 연관된 사람들은 모두
내게 사랑 표현의 대상으로 하나님께서 직접 선택해주신 사람들임을 자꾸 알려주시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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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원] 사순절의 시작 (2008-02-06 23:33)
오늘은 Ash Wednesday,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 당하심을 기억하면서,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인지를 기억하면서..라며, 아침부터 무언가
다짐을 해보고 싶었는데, 일하느라 바쁘게 와따리가따리 하다보니, 저녁까지 정하지를 못했습니다.
너무 어려운 걸 결심하면 중간에 포기할까 저어되고,
너무 쉬우면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적어지고..
내게 가장 포기하기 어려운 것이 뭘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많~~았습니다..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서리..
나만큼 나를 꿰뚫어보는 JDSN이 친절하게도 거들어주십니다.
" 있잖아요~! 만화. 그리고 드/라/마.. 그거 포기하세요."
크핫. 촌철살인이여~~.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인디~~. ^^)
오늘 예배 시간, 박 jdsn께서 말씀 중에, 이 세상에 '나의 시간'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나의 시간'이란 것은 만들지 않으셨다고.
우리는 그 분께 일정기간 대여받은 것을 사용하는 것 뿐이라고.
그게 정말 그렇네요, 제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제 것이라고 떳떳하게 잘도 썼군요.
주인께 주인의 물건을 돌려드리는 것이 당연한데, 지금까지 해오지 못한 그 당연한 것으로 다시 돌려드려야
한다는 다짐을 합니다..
오늘, 찬양예배 후에 늘 하던 나눔의 시간도 애초에 말도 꺼내지 못했습니다.. 돌아나오는 길이 참으로
허전했지만, 참고, 꾹~ 참고 나왔습니다. J 형제님의 깊은 기침소리도 걸리고, 별로 나아지는 것 같지
않은 jdsn의 감기도 그렇고.. 국물~국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도 한. ㅎㅎㅎ..
우리도 이렇게 나누는 시간이 좋은데, 아버지께는 나누는 시간조차도 너무나 인색했다는 생각에 많이
죄송해옵니다. ' 아버지의 사랑을 내게 표현해주실 기회를 드리라..' 는데. 문 밖에서 기둘리신다는데~.
얘야, 문 좀 열어 봐..
넌 뭔 기도를, 니가 원하는 것만 뚜르르 늘어놓고는 내 말은 할 기회조차 안주고 들어가버리냐.
그냥, 휘딱.. 아~멘하고 끝내고 그러냐..
우리, 야~그 좀 해보자.. 난 너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너를 향한 내 꿈도 얘기해주고 싶은데 말이다~..
내 곁에 허락하신 사랑하는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떠올리면서, 오늘, 재의 수요일을 오히려 감사함을
드리며 보냅니다.
예수님의 우리를 인한 고난의 시간을 잊어서가 아니라, 우리를 인한 그 분의 고난이 우리에게 생명의 빛
으로 다가오셨고, 그것이 그 분 사랑의 절정으로 우리에게 표현된 바 되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윗 글은, 오늘 찬양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찬양팀 싸이트에 올렸던 글을 다소 수정하여 올린 것입니다.
처음의 감동은 찬양팀 한 사람 한 사람이었지만, 결국..
내 주변에 허락하신 목장 가족들, 직장 동료들, 이웃들..또, 여러 인연으로 내게 연관된 사람들은 모두
내게 사랑 표현의 대상으로 하나님께서 직접 선택해주신 사람들임을 자꾸 알려주시기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