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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픈 시간입니다.

열 시간쯤 전에 최진실자매가 스스로의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fan이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소식을 접하면서 새삼스럽게 참 세상이 악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 가운데에서 사는 우리들로서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산다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산다는 일의 어려움이 밀려듭니다.

한 인간을 죽음으로까지 몰아가게 만든 그 수렁이, 바닥이 보이지않는 그 어두움을 휘두르는 힘이
결코 우리가 만만하게 넘길 수 없다는 것을 상기 시킵니다.

이 땅 위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이 되어 주님의 빛과 온기를 전하며 해야 할 일은
얼마나 크고 어려운가....
그리고 또, 우리의 자녀들이 앞으로의 삶속에서 하나님을 알고 주님 안에 바로 서서 살아가는 일은
얼마나 중요한가..

절실히 절실히 느낍니다.

누구나.. 죽음은 두려워합니다, 하나님과 천국의 소망속에 사는 우리이지만, 그럼에도
죽음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일은 우리에게도 매우 큰 부담입니다.

진실이라는 그네의 이름처럼, 진실이 어떠함에 따라 죽음을 각오한 것이 아닐지 모릅니다, 진실..
그가 심약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보이지 않는 언어라는 칼로 별 느낌없이 나눈 그 한 마디,한 마디가
벼린 날이 되어 긁어놓은 상처일지 모릅니다.

저는 아주 힘든 일들은 겪은 적이 있지만, 죽고싶다, 차라리 죽는 것이 해방일 것이다..라고 할 정도의
그런 고통을 경험한 일은 없기때문에, 그가 경험했을 두려움은 상상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마음이 너무 너무... 너무 아픕니다, 특히나, 7살과 5살이라는 두 아이들이 자꾸 눈에 걸립니다,
만나본 일도 없는데.. 미안합니다, 너무 너무 미안합니다. 어린 꼬마들의 엄마를 빼앗아가서
너무 너무 미안합니다..

우리가 휘두르는 혀의 권세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혀..의 힘.


나는 그 힘을 오용하고 있지 않은가.. 함부로 휘두르고 있지 않은가..

이 세상에는 이 일 말고도 아픈 일들이 쌔고 쌨습니다.
그럼에도 오늘은 나의 혀의 힘에 대해 되짚어보는 밤으로 합니다.

오늘은 밤이 아주 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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