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김주원 집사님께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지승훈 집사님께서 포항공대로 강의 초청하셔서 남편은 교제를 나눴었지요.
아주 가끔 전화 통화는 하는 것 같습니다. 버클리 간다고 하니까 좋은 정보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혜원 언니한테 집사님 안부도 들었지요.
저희 가정이 떠나 온 지도 육 년이 넘었네요.
남편이 안식년으로 7월 중순쯤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집사님 가족들 모두 안녕하신지요?
저는 다섯 살 난 딸 아이와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때의 성경 공부가 그립네요. 여전히 그 모임을 섬기고 계신가요?
집사님 덕분에 힘을 얻고 신앙이 자라던 저희들, 소중하고 아름다운 모임으로 기억됩니다.
빨리 뵙고 싶네요.
그 당시 빌리지에 사는 분들 많이 부러워했었어요.
이젠 갈 집을 구하는 문제가 남았는데 방 세 개짜리만 가능한데 너무 비쌉니다.
방 한두 개짜리가 구해지길 간절히 바라는데 남편은 포기하고 외부에서만 구하려 하고 있어서
맘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방학이 오면 서울 가기 위해 그 기간 동안 집을 비우는 학생이 있다면 세를 주며 잠시 있으면서
집을 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영미 올림
위 글은 반송되어 온 것을 카피한 것입니다. 집사님 메일 번호 알고 싶습니다. 구역 사진을 보니 더 보고 싶네요.
올라 온 글들 읽어 보니 귀한 말씀으로도 섬기시고 계시네요. 신앙이 더 깊어지신 것 같아요. 보슬이도 훌륭하게 컸구요.
그때, 기업을 소망하며 기도했던 일이 기억나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지금도 빌리지에는 열정을 가지고 성경을 읽고 공부와 기도를 위한 모임이
여러 팀 있는 것으로 알아요.
빌리지의 건물이 새 건물들로 바뀌면서, 제가 짐작하기에 외부보다 값에 있어
많이 차이가 나게 생각 안드는군요, PGnE를 안낸다는 이점은 있지요만.
(또 또래의 아이들이 있을테니 됴흔 점이 물론 많지만)
밖에서 찾을 수 밖에 없으면 또 그렇게 찾아야겠지요.
영미자매가 귀국한 이후의 리치몬드 교회에는 많은 오고간 발길이 있었고,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영 적응이 안되는 이 이별의 시간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와중에..
영미자매의 안식년 소식은 우리에게 정말 반가운 소나기 같은 것이예요.
안타까운 것은, 바로 얼마 전에 어느 분이, 귀국동안 렌트하실 분을 찾았는데
간발의 차이로 찾으신 것 같더라구요..
입소문 내놓을께요.
어디로 보냈는데 반송이 되었으려나... ^^;;
joowonberkeley@gmail.com
이용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