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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wish you enough...
     - 바라옵건대..충만하시기를 -


Recently I overheard a mother and daughter in their last moments together at the airport.
They had announced the departure.
얼마 전에 비행장에서 우연히 작별인사를 나누는 어머니와 딸의 대화를
듣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Standing near the security gate, they hugged and the mother said
"I love you and I wish you enough".
The daughter replied, "Mom, our life together has been more than enough..
Your love is all I ever needed. I wish you enough, too, Mom".
They kissed and the daughter left.
경비구역으로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서 그들은 서로를 안아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 사랑해, 우리 딸~..그리고 네게 모든 것이 <충만하게>이루어지길 빈다.."

딸이 대답했습니다..
" 엄마, 우리가 함께 지냈던 날들은.. 그 이상이었어요~~..
엄마가 베풀어 주신 사랑..그것이 제게 필요한 전부였어요..
엄마께도 모든 것이 <충만하게> 이루어지길 빌어요~.."

그렇게 서로를 안고 입맞추고는 딸은 떠났습니다.

The mother walked over to the window where I was seated.
Standing there I could see she wanted and needed to cry.  
I tried not to intrude on her privacy but she welcomed me in by asking
"Did you ever say goodbye to someone knowing it would be forever?"
"Yes, I have," I replied.
"Forgive me for asking but why is this a forever goodbye?".
"I am old and she lives so far away.  I have challenges ahead and the reality is -
the next trip back will be for my funeral" she said.
"When you were saying goodbye, I heard you say 'I wish you enough'.
May I ask what that means?". She began to smile.
"That's a wish that has been handed down from other generations.
My parents used to say it to everyone".
어머니는 내가 앉아있는 자리의 창가로 다가왔습니다.
창가에 선 어머니는 곧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았고, 또 그래야만 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녀의 그 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내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 혹시.. 앞으로 영원히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헤어지는 인사를 해 본 일이 있나요~? "
" 네.. 제게도 그런 일이 있었어요 ..
 이런 말씀 여쭙기 죄송합니다만..왜 이것이 마지막 인사인지요~? "
" 네에, 저는 이제 나이가 많고, 우리 딸은 아주 멀리 산답니다..
그리고..,지금 제게 어려운 문제가 있기 때문에..우리 딸이 다시 내게로 오는 날은
아마도..제 장례식이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 ...두 분이 작별 인사를 할 때..<충만하게 이루어지길 빈다>고 하시는 걸 들었는데
그것이 무슨 뜻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어머니는 미소를 띄었습니다..
" 그것은 우리 집안에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축복의 말입니다..
우리 부모님은 만나시는 모든 분들에게 그 말씀을 하시곤 했지요~.."

She paused a moment and looked up as if trying to remember it in detail
she smiled even more.
"When we said 'I wish you enough' we were wanting the other person to have a life
filled with just enough good things to sustain them".

Then turning toward me she shared the following as if she were reciting it from memory.....
어머니는 잠시 말을 끊고는..
그 자세한 내용을 기억에 떠올림에 따라 더 화사한 미소를 띄었습니다.

"우리가 <충만하게 이루어지길 빈다~>라고 말할 때..
우리는 그 상대방의 삶에 그들의 삶을 끌어나갈 수 있는 꼭 맞는 만큼의
좋은 일들이 일어나기를 축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나를 향해 돌아서서..마치..기억의 창고에서 꺼내어 낭송하는 듯이
읊조리기 시작했습니다..

< I wish you enough sun to keep your attitude bright.
   I wish you enough rain to appreciate the sun more.
   I wish you enough happiness to keep your spirit alive.
   I wish you enough pain so that the smallest joys in life appear much bigger.
   I wish you enough gain to satisfy your wanting.
   I wish you enough loss to appreciate all that you possess.
   I wish you enough hellos to get you through the final good-bye...>
<당신에게..마음 가짐을 밝게 할 수 있도록.. 충만한 햇살이 비추이기를..
  당신에게..그 햇살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적절한 만큼의 비가 내리시길..
  당신에게..당신의 영혼을 생명력있게 할 .. 넘치는 행복이 찾아들기를..
  당신에게..삶의 아주 작은 기쁨이라도 크게 느끼게 할..그 만큼의 고통이 있으시길..
  당신에게..원함을 채워줄..넉넉한 소득이 있으시길..
  당신에게..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감사할 수 있도록..그 필요한 만큼의 손실이 있으시길..
  당신에게..마지막 작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많은 안부와 인사가 오가시기를..>

She then began to cry and walked away...
그리고 그녀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They say it takes a minute to find a special person,
an hour to appreciate them, a day to love them..,
but then an entire life to forget them.


사람들은 말합니다..
나에게 특별한 사람을 발견하는 것은 한 순간이라고..
그리고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는데는 한 시간이 걸리고,
사랑하게 되는데는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는데는.. 평생이 걸린다고~..


오늘도 수요예배를 감격 속에 드리고, 찬양 연습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드린 예배는 내 생애의 마지막 드린 '오늘 예배' 였습니다.

우리가 이 땅을 지나쳐가는 동안, 매 순간이 하나님께 허락 받은 시간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시간들을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며 무심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일터에서, 3개월 전에 executive manager의 아버님이 단순폐렴이라 생각했던 
감기의 후유증으로 중환자실에서의 2 주일만에 돌아가셨고, 한달 전에는 임상마취사의
며느리가 아이들 학교 ride 주는 길에 교통사고로 아이들 둘과 엄마가 모두 세상을 떠났습니다.
5일 전에, 리셉셔니스트의 어머님이 만성호흡부전으로 고통받으시던 지난 6개월의 자리를 접고
영면에 들어가셨습니다.  LA 사시는 원장님의 장인이 브로드웨이 쇼을 보기위해 뉴욕까지
날아가서 극장에 가셨다가 화장실에서 넘어져 머리를 부딛치고 그대로 중환자실로
옮기워졌다가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이 될 지 내일이 될 지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아담 이후로 우리가 계속 이어가고 있는 삶의 순서입니다.

이런 일만 있는 것은 또 아닙니다.
열흘 후에는 준은 전도사님과 인희자매가 하나님과 회중 앞에서 혼인 서약을 하게 됩니다.
한달 후에는 Youth를 섬기시는 대니얼 선생님과 미셸 선생님의 첫 아기가 태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슬퍼할 일도, 너무 낙담할 일도, 또 크게 장담할 일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데로, 주신 것 감사하면서 하루하루 마지막 날인것처럼
서로 축복하며 살아가면 되는 것 아닐까요..

어디서 그런 말을 보았습니다,  사랑만 하기에도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또 이런 말도 보았습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다, 그 경험을 묵상하면서 배우게 된다.

참 좋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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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글만큼 더 아름다운 김주원집사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가슴 한켠 감동의 눈물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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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경 자매가 감동 받았다고 해서 이너프 라는 글자로 검색해서 들어왔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과연 어디서 스크랩하신걸까 아님 직접 쓰신걸까..정말 집사님께서 쓰신거네요. 이글을 통해 읽는자들이 충만해지겠어요. 저작권을 허락하신다면 이너프라는 제목으로 꼭 곡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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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 that writing was "more than enough" ~~~
    감사합니다...
  • profile
    • joowon
    • Jul 09, 2009
    well..
    The pleasure is mine.  ^^*
  • profile
    마음을 짠하게 하는 글이네요. 얼마 전 한국을 떠나 친정 어머니와 이별하고  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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